(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회성 기자 = 피시방에서 도박해 수백만원을 탕진한 택시기사가 흉기로 피시방 종업원을 찌르는 강도 행각을 벌였다가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1일 흉기로 피시방 종업원을 찌르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이모(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광주 동구의 한 피시방에서 A(42·여)씨를 흉기로 찌르고 계산대에 있던 현금 11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인 이씨는 해당 피시방에서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하다 200만∼300만원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2시간여 전에도 60만원을 도박으로 잃은 이씨는 '본전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술을 마시고 피시방을 다시 찾아가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현금을 빼앗았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인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해당 피시방에서 불법으로 환전으로 해준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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