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애플이 조만간 아이폰을 통한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글라스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투자은행 UBS는 2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노트를 통해 "아이폰의 센서와 카메라 기능이 강화될 것이며 어쩌면 '아이글라스' 같은 독립적인 하드웨어도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AR키트 개발자 도구를 이용해서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AR 애플리케이션(앱)이 많이 개발되면 안경을 통해 이를 즐길 수 있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식당 앞에서 안경을 쓰면 실제 식당 앞에 가상의 메뉴판이 겹쳐 보이는 식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UBS의 스티븐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전형적인 애플 디자인에 홀로 렌즈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안경을 상상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컴퓨터 용량과 센서 때문에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겠지만, 애플이 데이터를 아이글라스에서 아이폰으로 보내고 연산 처리는 아이폰에서 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아이글라스는 훨씬 더 매력적인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과제는 방대한 양의 복잡한 데이터를 어떻게 두 기기 간에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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