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이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다(多) 어울림 생활문화센터'를 만든다고 21일 밝혔다.
시에는 현재 등록 외국인만 총 1만7천887명으로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하면 2만여명에 이른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방에서 가장 많다.
시는 시내 동상동(가락로 94번길 7) 김해중앙상가빌딩을 새롭게 고쳐 센터로 열기로 했다.
센터 개관에 필요한 사업비는 국비 등 총 11억원이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18년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 건물은 시 소유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현재 이곳은 지상 1층에 다문화 '통(通) 카페', 2층은 김해작은소리도서관, 3층은 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들어서 있다.
시는 내년 7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센터에 개인과 동아리 등이 자유롭게 연습과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활동하는 마주침공간, 학습공간, 북카페, 마루공간 등도 만들기로 했다.
회의와 전시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공동체부엌, 공동체 공방,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전통과 이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센터가 들어서면 다문화 교류 기회가 늘고 문화 다양성도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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