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유통상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벤처기업부 내 소상공인 전담 부서를 현재 '국'에서 '실'로 승격하라"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중소기업청의 부처 승격을 환영했지만 현재의 '소상공인정책국'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개편안에 대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이 지난 5일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장관, 차관과 함께 기획조정실,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혁신실 등 3개 실과 소상공인정책국으로 조직된다.
이들은 "다른 부서는 '실'로 승격되면서 인력과 예산이 크게 확충되지만 소상공인정책국은 '국' 체제가 유지돼 타 부서보다 위상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 문제와 유통·서비스 중심의 소상공인 문제는 원인과 처방이 근본적으로 다른 만큼 새 부처는 중소·벤처기업 조직과 구별되는 별도의 소상공인 조직을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당·정·청은 소상공인들의 염원을 수렴해 소상공인 부서를 소상공인정책실로 승격하고 전담 차관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비롯한 현안 논의를 위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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