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6·19 부동산 대책 규제에서 제외된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는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GS건설[006360]은 지난 20일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 짓는 주거용 오피스텔 '한강메트로자이 오피스텔'의 청약접수를 한 결과 200실 모집에 총 5천여명(중복청약자 포함)이 몰려 약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진행한 걸포 한강메트로자이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7대 1 수준이었다.
걸포 한강메트로자이 오피스텔은 20일 하루 동안 견본 오피스텔에서 현장접수 방식으로 청약이 진행되면서 청약자들은 서류를 내기 위해 3~4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이날 새벽부터 견본 오피스텔에는 청약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오피스텔은 6·19 대책 발표 직후 청약 신청을 받는 케이스여서 청약 열기가 어떨지 관심을 끌었다.
총 200여실로 오피스텔 치고는 물량이 적은 편이었으나, 한강메트로자이 아파트 청약에서 탈락해 오피스텔을 구하려는 실수요자들과 투자 수요가 섞이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6·19 대책에서 규제 내용이 빠진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권 전매 등 규제에서 자유로워 수요자들이 몰리며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11·3 대책 발표 이후에도 오피스텔 거래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주요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마다 청약 수요가 몰리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났었다.
업계 관계자는 "6·19 대책 발표에서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까지 전매 제한에 묶이면서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여유 자금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로 대거 몰리는 '풍선효과'가 11·3 대책 이후와 마찬가지로 되풀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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