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주민들이 서울시내 지하도로·지하공간 개발이 충분한 검토 없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제물포서부간선지하도로환기구백지화비상대책위원회·신도림환기구주민비상대책위원회·구로1동환기구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위치한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도시의 지하공간까지 개발한다는 발상이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시민들은 지하도로 대기 질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를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하도로 개발은 사고 위험이 큰 데다 공사 과정에서 잦은 발파로 주민 불안이 야기되고, 막대한 혈세가 투입돼 '땅속으로 파고든 4대강'에 비견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이와 같은 내용으로 서울시청 앞과 광화문1번가 앞에서 1인시위와 시민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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