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21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 '구곡폭포'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물이 크게 줄어들었다.
MT 유명관광지인 강촌의 봉화산 기슭에 있는 구곡폭포는 50여m에 걸친 자연폭포다.
여름철이면 산 정상에서 내려는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주는 관광코스다.
겨울철에는 폭포가 얼어붙어 빙벽 등반을 하려는 산악인으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가뭄에 폭포수가 급격하게 줄어 앙상한 모습을 보이자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또 폭포 하류 북한강으로 흘러가는 계곡도 바짝 말라버려 자갈밭으로 변했다.
관리사무소는 구곡폭포 매표소 입구에 폭포에 물이 없다며 이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관광객 양모(43) 씨는 "50m 위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뿌리던 구곡폭포가 가뭄에 물줄기가 졸졸졸 내려오는 걸 보니까 얼마나 물이 부족한지 상황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 =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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