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서울역 인근 쪽방촌 80가구에 '스마트 센서'를 설치해 고독사를 예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KT의 후원으로 도입한 스마트 센서는 고주파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측정한 뒤 해당 정보를 KT 관제센터로 전송한다. 쪽방 상담소 직원은 이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아보고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해당 가구를 찾아가 확인하게 된다.
시는 "쪽방촌 주민 가운데 29%가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으로, 고독사에 대한 불안감을 늘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스마트 센서는 안내방송과 비상호출 기능도 갖춰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역 인근의 동자희망나눔센터 개관 3주년을 맞아 박원순 서울시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연다.
행사 이후 박원순 시장과 황창규 회장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쪽방촌 주민에게 소형 냉장고를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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