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세계식량계획(WFP)이 5월부터 북한 아동 19만 명에 대한 식량 지원을 중단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WFP는 지난 20일(현지시간) VOA에 공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자금 부족으로 지난 5월 초부터 북한 유치원생 19만 명에 대한 식량 지원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WFP는 지난 3∼4월 북한 유치원생 19만여 명에 대한 영양강화 식품지원을 중단했지만, 영양강화 과자는 표준배급량의 2/3분량 정도 지급했었다.
그러나 5월 초부터 영양강화 식품뿐만 아니라 영양강화 과자 지원마저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지난달 WFP로부터 식량을 지원받은 대상은 탁아소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등 45만 7천여 명으로, 이는 지난해 1월 82만 명의 절반 수준이다.
WFP는 "계속해서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대북 식량 지원 사업에 큰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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