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9이닝 1실점 호투 '아깝다 첫 완봉'…NC 3연패 탈출

입력 2017-06-21 21:56  

해커 9이닝 1실점 호투 '아깝다 첫 완봉'…NC 3연패 탈출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로 KBO리그 5년 차인 외국인 우완 투수 에릭 해커(34)가 첫 완봉승을 아쉽게 놓쳤다.

해커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1점으로 SK 타선을 막았다.

2-1로 앞선 9회 2사 만루의 역전패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올해 1군에서 안타를 못 친 이성우를 11구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고 완투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해커는 시즌 7승(2패)째를 올리고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NC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해커의 총 투구 수는 120개였다. 몸에 맞은 공 1개를 주고 삼진도 1개만 낚았다.

8회까지 90개만 던졌을 정도로 효과적인 투구를 했지만, 9회 점수를 줘 완봉을 놓치고 자신의 실수로 패배 직전에 몰리기도 했다.

9회 첫 타자 한동민을 2루수 내야 안타로 내준 게 화근이었다. 후속 최정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아 잠시 흔들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김동엽을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 한동민을 잡은 2루에서 해커는 그러나 나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렸다.

이때부터가 진짜 승부였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정의윤을 대타로 냈고, 정의윤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해커의 완봉 꿈을 날려버렸다.

힐만 감독은 두 번째 대타로 박정권을 내보냈다. 해커는 박정권의 내야 얕은 뜬공을 스스로 잡겠다고 했으나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해 전혀 예상치 못한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나온 이성우는 해커의 시속 145㎞대 빠른 볼을 잇달아 파울로 걷어내며 끈질긴 승부욕을 보였다.

2사 만루 풀 카운트에서 승자는 해커였다. 이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해커는 힘들었던 9회를 끝냈다.






타선에선 돌아온 나성범이 빛났다.

오른쪽 손목 통증으로 지난 1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날 허리 통증을 호소한 박석민과 20일 만에 배턴 터치한 나성범은 3회 투수 박종훈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1타점 우전 안타로 결승타를 쳤다.

또 7회에는 바뀐 왼손 투수 김태훈의 몸쪽 낮은 속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아치로 역대 50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도 자축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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