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AFP=연합뉴스) 이슬람국가(IS)가 21일(현지시간) 이라크군이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는 모술 서부의 알누리 모스크를 폭파했다.
이라크군의 압둘아미르 얄랄라흐 중장은 "우리 군이 옛 시가지의 깊은 목표물을 향해 진격해 들어가 알누리 모스크까지 불과 50m를 앞두고 있었는데, IS가 모스크를 폭파함으로써 또 하나의 역사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폭파된 모스크는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2014년 6월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을 맞아 '칼리파 국가'(이슬람 초기 신정 일치 체제로 통치되는 국가) 수립을 선포한 곳이다.
이 모스크는 IS가 정부를 참칭한 상징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45m 높이의 대형 미나렛(모스크의 첨탑)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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