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17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진호 선임연구원 등 10명이 공동 발명한 '동영상 데이터 압축에 사용되는 영상 복호화 장치'가 올해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에서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을 받았다.
특허청은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2017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했다.
전자통신연구원의 발명은 디지털 동영상을 제공하는 방송, 영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으며, 대용량 고화질 UHD 콘텐츠 수요 급증에 따라 상당한 매출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충무공상으로는 현대자동차 이학성 책임연구원 등 8명이 발명한 하이브리드 차량용 자동변속기용 오일 공급 시스템이 선정됐다.
오일펌프가 최적의 오일 유량을 공급해 연비를 향상하고 배기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기술이다.
지석영상은 다성테크 최종석 연구소장 등 2명이 발명한 파이프압착 체결장치와 아모그린텍 노승윤 차장 등 5명의 플렉서블 배터리가 받았다.
디자인 분야의 정약용상은 LG전자 정재원 책임연구원 등 2명이 디자인한 공기청정기가 선정됐다.
공기청정기의 공기 순환기를 물결 형상을 한 공 모양으로 만들어 미적으로 수려하고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이다.
개인, 중소기업, 산학협력단, 지방자치단체 등의 발명을 대상으로 하는 홍대용상에는 메디젝스 육영수 대표가 발명한 필터주사기와 경기도 소속 강동한 환경연구사 등 8명이 발명한 하·폐수 처리장치가 선정됐다.
특허청은 발명자·창작자의 사기 진작과 범국민적인 발명 분위기 확산을 위해 1992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특허기술상을 시상한다.
올해 상반기 특허기술상은 모두 113건이 접수돼 평균 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상반기 수상자 중 3년 이내 창업자는 중소기업청의 창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 대상 선정, 세계경영연구원의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입학 때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수상자에게는 특허기술상 수상마크를 제공해 수상 발명의 사업화 마케팅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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