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까지 개최…민주화 관련 자료 400여점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1987년 1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열사가 썼던 안경과 같은 해 6월 반독재 민주화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열사가 당시 입었던 옷 등을 전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87년 민주화 3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민(民)이 주(主)인 되다'를 26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시는 민주화 과정을 '세우다' '굳히다' '품다' '꿈꾸다' 등 4단계로 나누어 구성하고 관련 자료 4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1987년 6월 29일 민주화와 직선제 개헌요구를 받아들여 대통령 직선제를 기본으로 새로운 헌법 제정을 약속한 당시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표의 자필 문서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 조작을 폭로한 이부영의 편지 등도 포함됐다.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는 ☎ 02-3703-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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