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이마트가 개장 2주년을 맞은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11곳인 일렉트로마트 매장을 올해 7곳 이상 추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또한 '가전전문점'에서 벗어나 '종합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전제품 외에 남성패션, 화장품, 캠핑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용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년 전 일산 킨텍스 이마트타운에 처음 문을 연 일렉트로마트는 가전제품, 드론, RC 등을 직접 체험하고 쇼핑 중 맥주나 음료를 즐기고 오락도 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부산 센텀점 등에는 수제맥주와 커피를 판매하는 '일렉트로 바'를 선보였고, 죽전점에는 스크린야구장과 오락실을 열었다.
오는 23일에는 판교점에 주류전문점 '와인앤모어'가 문을 연다.
이마트가 지난해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젊은층이 일렉트로마트에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렉트로마트 고객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32.7%로, 이마트(27.8%)보다 약 5% 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 비중도 20대 이하와 30대 합계가 전체의 48%로, 이마트(35%)보다 높았다.
남성과 젊은 고객 방문 증가는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 죽전점은 지난해 8월 가전매장을 일렉트로마트로 새롭게 단장한 후 8∼12월 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했고, 전체 매출도 1.4% 늘었다.
일렉트로마트가 들어서기 전인 지난해 1∼7월 죽전점 가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으며, 전체 매출도 9.3% 줄었다.
올해 1∼5월에도 죽전점 가전과 전체 매출은 각각 61.2%, 11.3% 증가했다.
일렉트로마트는 개장 2주년을 맞아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첫 동시 할인행사인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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