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22일 "도교육청이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지 않는다면 7월 7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월말∼7월초 집중교섭을 할 것을 교육청에 제안했다"며 "근속수당 인상, 제주만 전면 시행하지 않는 급식보조원 월급제와 교육부 처우개선안 소급적용 등에 대해 도교육청이 전향적인 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대회의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6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전체 조합원 1천222명 중 977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881명(90.2%)이 파업에 찬성했다.
연대회의는 근속수당 문제에 대해 "10년차 공무원이 93만원 인상될 때 학교비정규직은 17만원이 인상된다. 일하면 할수록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현재 1년에 2만원인 근속수당(장기근무가산금)을 적어도 공무원의 50% 수준인 1년에 5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예산문제로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급식보조원 월급제 전환을 올해 임금교섭에서 전면 시행해야 하며, 교육부 처우개선안 소급적용은 노사 교섭에서 기본적인 사항인 만큼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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