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기반 마련…자족도시 실현 박차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출범 5년을 맞은 세종시가 올해를 기점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과 자치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시청 정음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어 민선 6기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먼저 행정수도 개헌을 통해 세종시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국회 분원 설치와 미이전 중앙부처 이전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세종시법) 전면 개정을 통해 자치권을 강화하고,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시범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수행하는 자치사무를 넘겨받는 안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행복도시법)을 고쳐야 하는데, 지난해 이를 두고 행복청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세종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융합 의·과학대학원 유치 등을 통해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사통팔달 도로망 조성, 아이·여성특화 시책 마련, 도농 상생과 도시재생사업 등도 제시했다.
민선 6기 지난 3년 동안에는 실질적 행정수도 기반 구축,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환경 조성,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대표 문화도시 건설 등 성과를 냈다고 시는 자평했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이뤄가며 1천95일을 보냈다"며 "신도시 착공 10주년, 출범 5주년을 맞은 세종시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만큼 앞으로도 여러 시책에 대한 시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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