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2분기 여론조사…2015년 여론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남북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국민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9∼11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2분기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앞으로 남북관계에 대해 "매우 좋아질 것"(5%)과 "다소 좋아질 것"(43.1%) 등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48.1%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조사 때의 "좋아질 것"이란 답변(34.2%)보다 13.9%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민주평통이 분기별 여론조사를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최대치다.
지금까지는 2015년 4분기(42.7%) 조사 때가 "좋아질 것"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반면 "다소 나빠질 것"(9.5%)과 "매우 나빠질 것"(3.4%) 등 "나빠질 것"이란 답변은 12.9%로 1분기(21.3%)보다 8.4%포인트 줄었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새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대화채널 복원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는 "공감한다"는 답변이 76.9%를 차지했고,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추진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서도 74.4%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북한을 "협력 내지 지원 대상"(39.8%)이라고 보는 국민은 1분기보다 5.1%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경계 내지 적대 대상"(44.3%)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여전히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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