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쇼케이스서 자신감…"우리는 볼수록 매력있어요"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저희가 아재개그 한번 할까요?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무는? 마마무!"
'비글돌' 마마무(솔라·문별·휘인·화사)가 여름철 걸그룹 대전에 미니앨범 '퍼플'(Purple)을 들고 뛰어들었다.
마마무는 22일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히든트랙 '아재개그'를 공개했다.
'너 어디야 지금? 제주도야. 내 맘을 흔든 너 재주도 좋아' 등 톡톡 튀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 '아재개그'에는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에 대해 리더 솔라(26)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큐티허세'"라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런 여자다, 라는 당당한 여자들의 외침을 담았다"고 말했다.
청순, 섹시 등 여성성이 '세일즈 포인트'인 걸그룹 시장에서 개성 넘치는 콘셉트와 유머로 무장한 노랫말로 사랑받아왔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문별(25)은 타이틀곡 가사 중 '노출은 안 해 그럴 필요 없어', '내 취향이니까 예민하지마' 등의 가사에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원래 셔츠에 로퍼, 슬랙스를 좋아하고 쌍꺼풀 없는 '무쌍'이다. 제 모습을 다 담았고, 블라인드를 걷어내고 봐달라는 모습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여름철 컴백한 각오도 피력했다.
화사(22)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라며 "예전에는 재기발랄한 그룹이기만 했지만, 이제 우리는 눈과 귀를 모두 만족하게 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솔라 역시 "마마무는 볼수록 매력 있는 '볼매'"라며 "처음 데뷔했을 때는 키도 작고 친근해 보여 '걸그룹 맞아?'라는 시각도 많았지만, 이제는 그냥 '마마무구나' 라고 봐주시지 않느냐"고 거들었다.
휘인(22)은 "데뷔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흘렀다"며 "딱히 속상할 일도 없었고 오히려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이 많았다"며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전성기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마무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퍼플'에는 이날 선보인 '나로 말할 것 같으면'과 '아재개그'를 비롯해 일렉트로닉 댄스곡 '파이널리'(Finally), 지난 3월 마마무 앙코르 공연에서 선보인 '구차해', 팝가수 재프 버넷·신예 비오와 함께 작업한 '다라다'(DA RA DA) 등 5곡이 수록됐다.
2014년 데뷔한 마마무는 '미스터 애매모호'(2014)를 시작으로 '피아노 맨'(2014), '음오아예'(2015), '1㎝의 자존심'(2016), '넌 이즈(is) 뭔들'(2016), '데칼코마니'(2016)까지 펑키, R&B, 블루스 장르까지 넘나들며 차트에서 롱런해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란 수식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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