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두 차례 공연을 취소하며 파문을 낳았던 뮤지컬 '햄릿' 측이 22일 "취소 사태의 원인이었던 임금 문제가 해결됐다"며 "더는 취소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햄릿'의 제작사인 더길은 이날 예매 사이트 등에 입장문을 내고 이처럼 말했다.
'햄릿'은 지난 15일과 17일 두 차례 공연 당시 관객이 입장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공연 취소를 결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더길은 "임금 문제는 원만히 해결됐으며 남은 잔금 또한 약속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두 차례 공연 취소로 불편을 겪은 관객들에게 일대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7월 23일 폐막일까지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 취소를 놓고 제작사는 당초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들었으나 임금 체불로 인한 스태프와의 갈등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국 뮤지컬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한국 뮤지컬계는 일단 빚을 내 공연을 올린 뒤 다음 공연에서의 수익금 혹은 투자금으로 이전 공연을 빚을 청산하는 식의 관행으로 오랫동안 몸살을 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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