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생들이 일반고와 특목고 학생들과 비교하면 정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최윤진·전하람·이기혜 연구팀은 22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제3회 서울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대학입학전형 영향요인 분석'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연구팀이 2016년 대학 입학자 43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자사고에서 정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 비율은 80.0%,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입학한 학생은 20.0%였다. 자율형공립고(자공고)의 정시 비율은 88.8%, 학종은 11.3%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고의 경우 정시 진학생은 68.4%, 학종은 31.6%였고, 특목고 출신은 정시 비율이 65.2%, 학종 34.8%로 집계됐다.
표본 전체 학생의 정시 진학 비율은 72.5%, 학종은 27.5%였다.
거주지별로는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에 거주하는 학생 중 정시로 입학한 학생은 81.9%, 학종으로 진학한 비율은 18.1%로 나타났다.
그 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중 정시 비율은 69.6%, 학종 비율은 30.1%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른바 '교육특구'라 불리는 지역에서는 정시 비중이, 그 외 지역에서는 학종 진학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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