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삼성전기[009150]가 23일 호실적 기대감에 9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2.50% 오른 10만2천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13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오름세를 보여왔다.
무엇보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가격 상승과 제품 수요 증가 기대 등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천10억원과 4천753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20%, 38%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가격이 15년 만에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계 MLCC 2위 회사인 삼성전기[009150]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3분기부터 애플 아이폰8, 삼성전자 갤럭시 S9용으로 MLCC, 듀얼 카메라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할 전망"이라며 전 사업부의 뚜렷한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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