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침묵을 깨고 안타를 터트렸다.
김현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벌인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최근 두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타율도 0.253에서 0.255(98타수 25안타)로 조금 올랐다.
볼티모어는 3-6으로 패배, 2연패에 빠졌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1-2로 추격하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클리블랜드 선발투수인 마이크 클레빈저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120㎞ 커브를 밀어내 좌전 안타를 날렸다.
김현수를 시작으로 볼티모어는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린 세스 스미스가 들어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스미스는 투수-포수-1루수 병살타에 그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루 주자 김현수는 홈에서 아웃됐고, 스미스도 1루에서 함께 잡혔다.
볼티모어는 다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요나탄 스호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마크 트럼보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회초에는 볼티모어가 2사 만루에 몰렸다. 클리블랜드는 오스틴 잭슨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김현수는 3회말 1사 1루에서 클레빈저와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번 경기 두 번째 출루다.
하지만 다음 타자 루벤 테하다의 병살타에 함께 아웃됐다.
클리블랜드는 6회초 에릭 곤살레스의 솔로포로 더 멀어졌다.
2-5로 밀린 6회말,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잭 매칼리스터와 겨루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1사 1루에서 투수 브라이언 쇼를 상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김현수는 9회초 수비 때 폴 자니시로 교체됐다.
양팀은 9회 마지막 공방에서 1점씩 주고 받았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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