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안성 송수관 내년 착공…2022년엔 가뭄 걱정 던다

입력 2017-06-25 09:03  

평택호∼안성 송수관 내년 착공…2022년엔 가뭄 걱정 던다

안성·평택 2천435ha 논 수혜…남양호∼화성 송수관도 건의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올 가뭄에 경기도 내에서 최저 저수율을 보이는 안성 금광·마둔저수지로 평택호 물을 보내는 송수관로 설치 공사가 내년에 시작된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다음 달 평택호∼안성 금광·마둔저수지 28.5㎞ 구간에 송수관로를 매설하는 공사 설계를 발주한다.

설계를 마치면 내년 착공해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4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공사가 끝나면 금광·마둔저수지 물을 안성시 금광·미양면, 평택시 팽성읍 등 2천435ha의 논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금광저수지는 도내 3위 유효저수량(1천200만t)이지만 이번 가뭄에 저수율이 0%대까지 떨어졌다가 23일 현재 2.1%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현재 마둔저수지(유효저수량 471만t)도 저수율 1.7%에 그치고 있다.

도는 남양호 물을 화성시 덕우저수지로 보내는 12.0㎞ 구간의 송수관로 설치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해당 송수관로 공사에는 58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으며 화성시 팔탄면과 향남읍 573ha의 논이 수혜를 보게 된다.

덕우저수지(유효저수량 354만7천t) 저수율도 7%대까지 떨어지며 물을 대지 못한 인근 논 규모는 217㏊, 물마름 면적은 91㏊, 고사 면적은 16㏊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안성 금광·마둔저수지와 화성 덕우저수지는 상습 가뭄 피해 저수지"라며 "평택호와 남양호 물을 끌어오는 항구대책이 마무리되면 가뭄 걱정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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