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 중심가의 센 강변 도로에서 2층 관광버스가 다리 밑을 지나다가 교각과 충돌해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23일 BFM 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현지시간) 여행사 '빅 버스 투어즈' 소속 2층 관광버스가 파리 최대 중심가의 센강변 도로로 이동하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의 교각부분과 부딛쳤다.
이 버스는 지붕이 없는 '오픈탑' 형태의 2층 관광버스로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밑 터널 구간을 지나던 중 사고가 났다.
당시 버스엔 20여명의 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다친 4명 가운데 1명은 중상이며, 이들은 버스의 2층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평소 차량 통행이 제한되지만 이날 인근에서 열린 파리시의 2024년 올림픽 유치 관련 행사로 다른 경로가 폐쇄돼 우회로로 이용됐다.
알렉상드르 다리 밑 터널은 특히 높이 2.7m 이상의 차량은 진입이 금지돼 있으나 해당 버스 기사가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진입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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