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상습 침수 피해 '끝'…목포 동명동 사거리

입력 2017-06-24 11:00  

바닷물 상습 침수 피해 '끝'…목포 동명동 사거리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바닷물 수위가 오르면 항상 침수 피해가 나던 전남 목포 동명동 사거리가 상습 침수지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었다.

'슈퍼문' 영향으로 24일 오전 2시 7분 목포 해안의 바닷물 수위가 최고 5.9m에 달했지만, 동명동 사거리는 침수되지 않았다.

동명동 사거리 일대는 지난달 26∼30일에도 조위가 최고 5.15m까지 올라갔으나 침수 피해를 면했다.





목포해양수산청이 최근 바닷물이 육지로 넘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안을 따라 차수벽을 설치한 덕분이다.

동명동 사거리에서 항운노조 건물 사이 300여m 구간 도로 일대는 그동안 조위가 상승하면 침수가 발생해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금지되는 등 큰 불편이 초래됐다.

시 관계자는 "오는 28일(오전 2∼5시)까지 조위가 5㎝ 이상(조석표상 26일 최고 5.27m)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동명동 사거리는 더는 침수가 없을 것"이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예찰 활동은 계속한다"고 말했다.

시는 차량 통행이나 인적이 드문 일부 해안 저지대는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슈퍼문은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가 1년 중 가장 가까워지면서 달의 모습이 가장 크게 보이는 현상으로, 달의 인력이 강해져 해수면이 크게 상승하면서 해안 저지대에서는 바닷물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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