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20주년 홍콩 도시경쟁력, 3년 연속 선전에 밀려

입력 2017-06-24 12:08  

반환 20주년 홍콩 도시경쟁력, 3년 연속 선전에 밀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남부 도시 선전(深천<土+川>)이 홍콩을 제치고 중화권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선정됐다.

24일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중국 도시경쟁력 보고서'에서 대만, 홍콩, 마카오까지 아우른 중화권 294개 도시 가운데 선전이 3년 연속으로 홍콩을 제치고 가장 경쟁력을 갖춘 도시에 올랐다.

선전에 이어 홍콩, 상하이, 타이베이(臺北), 광저우(廣州), 톈진(天津), 베이징(北京), 마카오, 쑤저우(蘇州), 우한(武漢)이 10대 종합경쟁력 우위 도시로 선정됐다.

오는 7월1일로 주권반환 20주년을 맞는 홍콩은 지난 2003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12년째 종합경쟁력 순위에서 1위를 놓치지 않다가 2015년부터 선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선전은 중국의 IT산업 중심으로 창업 혁신을 이끌며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사회과학원은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들 도시의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측정한 결과 홍콩이 수위에 올랐고 이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마카오, 칭다오(靑島), 다롄(大連)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지식화, 생태환경, 도농 전역화, 문화보급, 균등성 등으로 평가한 삶의 질 경쟁력 순위에서도 홍콩이 1위였고 우시(無錫), 광저우, 마카오, 샤먼(廈門), 항저우, 선전, 난퉁(南通), 난징, 상하이가 그 뒤를 따랐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베이징은 10강에 들지 않았고 우시가 작년보다 8계단이나 뛰어오르며 중국 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됐다.

삶의 질 지수 중에서도 홍콩의 지식도시 경쟁력 순위는 4위, 조화도시 경쟁력은 17위, 문화도시 경쟁력은 8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각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홍콩의 순위는 높지만 홍콩에서 1만명당 형사사건 체포자가 중국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문제가 있다"며 "홍콩의 도시경쟁력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갈등 완화, 상호소통 측면에서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전반적인 경제성장의 둔화에도 중국의 도시화는 양적, 질적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고 경제구조의 고도화 작업도 정점에 이르고 있다"면서 중소도시 발전의 지속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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