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백범일지 발간 70년…증손자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8주기인 오는 2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선생 묘소에서 백범일지 낭독 행사가 열린다.
김구 선생 자서전인 백범일지는 1947년 12월 15일 차남(김신)에 의해 처음 발행됐다. 이후 출판사에 의해 10여 종류의 증간본이 나왔다. 올해로 발간 70주년을 맞는다.
이번 낭독회는 '청년 백범은 어떻게 안중근을 만났을까'라는 부제로 백범일지 중 김구 선생의 젊은 시절과 동학운동 참여, 안중근 의사와의 운명적 만남이 담긴 부분을 낭독한다.
백범 집안과 안중근 의사 집안의 인연은 그 자체로 항일운동의 거대한 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위원회의 위원들이 백범일지를 낭독한다.
조광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추모사를 읽고,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씨는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낭독회는 김구 선생 탄생일인 8월 29일과 백범일지 발간일인 12월 15일에 두 차례 더 열린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해성 서울시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백범이 흉탄에 돌아가신 기일에 묘소에서 백범일지를 소리 내 읽는 것은 백범의 기상과 뜻을 잇고자 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며 "무덤 앞 낭송이니 그 자체로 곡소리이자 추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백범은 1949년 6월 26일 경교장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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