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46㎏급 심재영도 4강 진출로 세계선수권 첫 메달 예약
(무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김태훈(수원시청)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다.
김태훈은 2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54㎏ 경기에서 3회 연속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등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2분 3라운드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 종료 이후부터 20점 차 이상 나면 경기를 중단하고 점수 차 승리를 선언한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에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김태훈은 25일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 뒤 승리하면 같은 날 결승전을 펼친다.
첫 경기였던 킷소 트루 몰라오디(보츠와나)와 64강전에서 15-2로 앞선 가운데 감점 10점을 받은 상대의 반칙패로 32강에 오른 김태훈은 이후 3경기 연속 점수 차 승리 행진을 벌였다.
32강에서 마쓰이 류타(일본)를 29-3, 16강에서 하산 하이더(영국)를 28-3, 8강에서 데니즈 다그델렌(터키)를 27-7로 가볍게 제압했다.
여자부 46㎏급에 출전한 심재영(한국체대)도 4강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예약했다.
심재영은 아나굴 사비르(타자흐스탄)와 32강전에서 16-2로 완승한 뒤 16강전에 쉬나이윈(대만)을 6-4로 힘겹게 누르고 8강에 올라 파디아 파르하니(터키)를 15-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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