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이트로 명품의류 판매 사기…수억원 챙겨

입력 2017-06-25 09:00  

가짜 사이트로 명품의류 판매 사기…수억원 챙겨

검찰, 12명 구속·1명 불구속 기소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온라인상에 가짜 결제 사이트를 만들거나 허위로 판매 글을 올리는 수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수억원의 구매 대금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신성식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온라인 물품거래 사기 일당 13명을 붙잡아 총책 박모(28)씨와 인출책, 계좌 대여자 12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씨 등은 2013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위 판매 글을 올리고 가짜 결제 사이트를 만들어 돈을 송금받는 등 수법으로 146명에게서 6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상품 배송이 확인된 뒤 돈을 지급하는 방식의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을 본떠 가짜 결제 사이트를 만들고, 모집책을 통해 확보한 대포통장 계좌로 입금하도록 했다.


이들은 해외 직구(직접구매) 전문 사이트에 판매자 등록을 한 뒤 명품 의류를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돈을 받아 챙기고, '○○ 여행사'라는 이름으로 가짜 여행 사이트를 만들어 여행권을 판다고 속이기도 했다.

과거 온라인에서 명품 의류를 판매한 적이 있던 박씨는 결제 사이트 자체를 의심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맹점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등은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해외 체류비와 유흥비 등으로 대부분 탕진했으며 일부는 직업도 없이 외제 차를 모는 등 화려한 생활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 거래 시 믿을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고 수수료를 아끼자며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판매자에게 송금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