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버디만 10개' 코스레코드로 2R 단독선두(종합)

입력 2017-06-25 09:41  

유소연, '버디만 10개' 코스레코드로 2R 단독선두(종합)

10언더파 61타로 개인 통산 최저타도 경신

박성현, 단독선두→공동 10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세계랭킹 3위 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 날 코스레코드와 개인 통산 최저타를 달성하며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유소연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6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친 유소연은 공동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상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을 5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61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이자 유소연의 개인 통산 최저타 신기록이다. 유소연은 이 대회 36홀 최저타 새 기록도 수립했다.

유소연은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5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노 보기' 행진을 연장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 9개 홀과 후반 9개 홀에서 각각 버디 5개를 잡았다.

10(파4)·11번홀(파3), 17(파3)·18번홀(파5), 8(파4)·9번홀(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유소연은 "최저타 기록을 생각하기보다는 매 홀에 집중했다. 그게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이달 초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이후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매뉴라이프 클래식과 마이어 클래식까지 두 개 대회를 연속으로 쉬었다.

6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이 중단되고, 세계랭킹 1위 등극의 기회도 날려 아쉬움이 컸지만, 유소연은 몸과 마음을 성공적으로 재충전하고 시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유소연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양희영(28)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4위를 달리고 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29)는 트리플보기 1개가 아쉬웠지만 버디를 9개 쓸어담으며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12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냈지만, 13∼16번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라 첫 승 기대를 높였던 '슈퍼 루키' 박성현(24)은 이날 2타를 잃으며 주춤, 공동 10위(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하락했다. 버디 3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기복이 있는 하루를 보냈다.

이미림(27)도 공동 1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22), 최나연(30) 등은 컷(1언더파)을 통과하지 못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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