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슬람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이 24일(현지시간) 끝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4일 밤 초승달이 관측됨에 따라 이날이 히즈라력(이슬람권에서 쓰이는 역법)으로 9번째 달인 라마단의 마지막 날이라고 선포했다.
라마단에 무슬림은 일출∼일몰 동안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실 수 없었다.
다른 이슬람 국가도 이슬람의 성지(메카·메디나)가 있는 사우디의 발표를 대부분 따른다.
라마단이 끝나면서 25일부터 이슬람권의 2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피트르'가 시작됐다.
라마단을 성공적으로 지킨 것을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엔 가족과 친구를 방문해 인사와 작은 선물을 건네는 풍습이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양을 잡아 이웃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이 기간 무슬림은 '이드 무바라크'라는 인사말을 나눈다.
이드 알피트르 명절은 보통 사흘 안팎의 연휴가 이어지는 데 이는 나라마다 다르다. 또 민간과 관공서의 연휴 기간이 다르다.
따라서 이슬람권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는 경우엔 방문국의 연휴 기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사우디는 모하마드 빈살만 왕자의 제1 왕위계승자 책봉을 기념해 애초 이달 말까지 예정됐던 이드 알피트르 연휴를 다음 달 8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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