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백악관과 정부가 이번 주 상원 전체회의에 상정할 계획인 미국건강보험법(일명 트럼프케어)의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케어가 상원을 통과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백악관 입장을 외곽에서 대변해온 켈리엔 콘웨이 선임고문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그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것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원들과 이 법안에 대해 대화하고 토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부처도 법안 처리를 위한 여론전에 가세했다.
주무 장관인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 법안은 보험료를 확실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장관은 트럼프케어가 보험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게 방식으로 과거 정부가 실패했던 보험료 인하에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시킨 트럼프케어의 일부 내용을 수정한 법안을 공개했다.
법안은 오바마케어 보장 확대에 사용돼 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없애고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하는 것 등이 골자다.
여권 입장에서 문제는 여전히 통과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상원 재적 100석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 52석을 보유한 공화당 안에서 최소 5명의 의원이 수정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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