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경찰이 수도 보고타의 쇼핑몰 폭탄 테러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전날 민중혁명운동(MRP) 소속 남성 4명과 여성 4명을 보고타와 톨리마 주 엘 에스피날에서 각각 붙잡았다.
경찰은 체포된 이들을 살인과 테러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당국은 2015년 말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MRP가 다른 14건의 공격과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17일 보고타 도심의 관광 지구에 있는 고급 쇼핑몰 센트로 안디노의 2층 여성 화장실에서 사제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콜롬비아 정부는 물론 평화협상을 체결한 뒤 무장해제 절차를 밟고 있는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정부와 평화협상 중인 민족해방군(ELN)은 한목소리로 평화를 막으려는 세력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콜롬비아 사법당국은 이번 공격에 대해 3만5천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세 가지 가설 아래 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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