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글과컴퓨터 사용계약 체결…한컴오피스에 탑재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자체 개발한 서체 '경기천년체' 6종이 한컴오피스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26일 오전 11시 도청에서 경기천년체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한컴오피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컴 인터넷 홈페이지(www.hancom.com)를 통해 경기천년체 6종을 내려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음달 11일부터는 한컴 측이 정기 패치를 통해 경기천년체를 배포할 예정이어서 한컴오피스NEO 사용자는 업그레이드만 하면 이 서체 사용이 가능해진다.
경기천년체는 경기도의 정체성 전파를 목적으로 도가 지역의 역사적·지리적· 문화적·사회적 특성을 시각화해 독자적으로 만든 서체이다. 제목용 서체 4종과 기본용 서체 2종 등 총 6가지 서체로 이뤄졌다.
도는 10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4월 27일 이 글자체를 일반에 공개했다.
남 지사는 계약 체결식에서 "경기천년체의 가치를 한컴에서 인정해 준 것이라 기쁘다"면서 "모든 국민이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컴오피스를 통해 경기천년체가 널리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컴은 사용자들이 한글에 대한 자긍심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경기천년체뿐 아니라 다양한 한글 서체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계약이 한컴오피스 사용자들에게 저작권 걱정 없이 다양한 서체를 경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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