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지 동명동 사거리 침수 피해 없어…차수벽 설치 효과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슈퍼문' 영향에 따른 조위 상승으로 전남 목포시 해안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26일 오전 3시 50분 바닷물 수위가 최고 5.23m에 달하면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인근 도로와 북항 인근 노을공원 앞 도로 일부에 바닷물이 넘쳐 들었다.
이들 지역은 교통량이 적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도로 침수 말고는 다른 피해는 없었다.
그동안 상습 침수지역이던 동명동 사거리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동명동 사거리는 지난 24일 오전 2시 7분 수위가 5.9m를 시작으로 25일 오전 3시 5.26m를 기록했지만 역시 침수피해가 없었다.
이곳은 지난달 26∼30일에도 조위가 최고 5.15m까지 올라갔으나 침수 피해를 면했다.
목포해양수산청이 바닷물이 육지로 넘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안을 따라 차수벽을 설치한 때문이다.
동명동 사거리 주변 도로 등은 바닷물 상승때 항상 침수가 발생,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금지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목포시 관계자는 "오는 28일(오전 2∼5시)까지 조위가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해안 저지대에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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