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국가보훈 대상자 정부 포상식서 축사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보훈은 강한 안보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라며 "유공자 여러분이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범 국가보훈 대상자 정부 포상식'에서 축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호국평화기념관이 지난해 찾아온 중고생들에게 6.25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묻자 절반 이상이 모른다고 답했다. 이대로 6.25가 망각돼도 괜찮은 걸까. 그럴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젊은이들이 전쟁의 실상을 정확히 알고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민훈장을 받은 윤명호씨 등 수상자 20명의 이름을 모두 열거하며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여러분의 의지가 있었기에 지금 이 시간 우리는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영웅이다. 강해서 영웅이 아니라 나 아닌 모두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졌기에 영웅"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총리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 표어가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점을 언급하며 "하나는 작고 미약하지만, 그 작은 것들이 모여 하나가 된 것은 크고 웅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이 한뜻으로 한마음으로 통합을 이뤄가는 감동의 역사를 만들어가겠다. 그 중심에는 선열들의 애국정신이 있다"며 "여러분의 호국 의지, 나라 사랑이 지금 이 순간, 우리 시대를 단단하게 세워가는 주춧돌이 되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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