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 신안 하의 가는 길 열렸다

입력 2017-06-26 11:37   수정 2017-06-26 14:17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 신안 하의 가는 길 열렸다

하의∼신의 삼도대교, 착공 7년여 만에 개통

한국당·국민의당 2명의 최경환 의원 명예 하의면민증

(신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신안 하의에서 신의를 잇는 삼도대교가 26일 착공 7년여 만에 개통했다.

이날 열린 개통식에는 김갑섭 전남지사 권한대행, 순시엔위(孫顯宇) 주 광주 중국 총영사, 국민의당 박지원·박준영·최경환 의원,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삼도대교는 길이 550m, 폭 14.5m의 사장교다.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 길이 1.389㎞로 2010년 5월 착공해 국비 195억원, 도비 524억원 등 719억원이 투입됐다.

전남도는 지방도인 장산∼목포 구간 78.9㎞가 2001년 8월 국도 2호선으로 승격되자 중앙 부처에 삼도대교 건설을 건의했다.

그러나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국가계획에서 제외됐으며 박준영 지사 시절인 2009년 도가 직접 교량 건설을 추진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비관리청 승인을 받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비 사업이었지만 2012년 15억원, 2013년 30억원 등 국비도 확보했다.

박지원, 최경환(자유한국당) 의원, 이윤석 전 의원 등이 함께한 국회 동서화합포럼의 2014년 DJ 생가 방문을 계기로 이듬해 국비 150억원이 지원돼 사업은 속도를 냈다.

신안군은 이날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과 DJ 마지막 비서관인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에게 명예 하의면민증을 줬다.

삼도대교 명칭은 과거 하의도, 상태도, 하태도가 하의면에 포함돼 하의 삼도(三島)로 불렸던 사실을 토대로 지역 통합의 의미를 담아 주민 공모로 결정됐다.

참석자들은 개통식 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신안군에서는 부산 자전거 동호회 100여 명이 참여한 자전거 대회를, 지역 주민들은 개통을 자축하는 축제를 열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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