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중견기업 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191개사에 달해 전국 3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중견기업 수는 191개사로 전국 중견기업 3천558개의 5.4%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의 1천282개, 경기 802개에 이은 전국 3위권이다. 2015년의 152개에 비해 39개(25.6%) 늘었다.
부산의 중견기업 증가율은 전국평균 19.4%는 물론 서울 20.0%, 경기 22.6%보다 높았다.
부산 중견기업 업태는 제조업이 75개사(39%), 비제조업이 116개사(61%)로 비제조업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부산지역 중견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31조6천억원으로 2015년의 27조5천억원보다 4조1천억원 증가했다.
고용 인원은 4만5천명으로 2015년의 3만3천명보다 1만2천명 늘었고 연구개발(R&D) 투자액 역시 1천543억원으로 1년 전의 1천294억원에 비해 249억원 많아졌다.
지난해 부산에서 새로 편입한 중견기업은 에스디비즈, 반도종합건설, 일동, 희창물산 등 12곳이다. 기업 매출액이 늘면서 중견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의 기업유치 정책에 따라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 기업이 홍덕산업, 고려강선, 성림개발, 윌로펌프 등 5개사였다.
한진중공업, 한진중티엠에스, 인터지스, 북항아이브리지 등 22개사는 대기업 집단군 변경과 자산증가, 기업분할 등으로 중견기업에 포함됐다.
부산시는 올해도 산업단지 확충과 기업유치 활동을 강화해 중견기업 수를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지역 경제지표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고 고용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견기업 중심으로 지역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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