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홍준표, 바른정당 창당시 합류 타진"

입력 2017-06-26 14:29   수정 2017-06-26 14:4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정병국 "홍준표, 바른정당 창당시 합류 타진"

저서 '나는 반성한다'에 비사 공개…"무죄나면 합류하겠다"

"洪, 가짜보수의 한계…한줌 권력 못버리고 구태 반복"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 초대 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이 창당 당시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탈당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정 의원은 26일 출간한 저서 '나는 반성한다'에서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신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합류 의사를 밝혔다"며 "홍 전 지사는 2월 26일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었는데 무죄 판결을 받으면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홍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남은 후) 친박을 몰아낼 테니 이후 당을 합치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믿지는 않았다"면서 "친박을 몰아내기는커녕 친박과 그 지지층에 기대 대선에 출마하고 20%대 지지율을 받은 것에 만족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바로 가짜 보수의 한계"라며 "주머니 속 한 줌 권력을 버리지 못하고 구태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당 창당 당시 함께 탈당하기로 했던 한 동료 의원이 잔류를 결정하며 신당을 '유승민 패권정당'이라고 비판해 지지율이 추락했다"면서 "비상시국회의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 의원의 돌연한 불참에 대해 많은 억측이 나돌았고, 신당에서 원내대표를 맡지 못해 철회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자유한국당의 또 다른 중진을 겨냥했다.

그는 "내가 탈당을 결행한 전날까지 정치 개혁을 위한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했던 한 정치 선배의 변해 버린 모습은 허탈하기까지 했다"며 "존경하던 선배가 태극기 집회에 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습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고도 회고했다.

정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13명의 의원에 대해선 "정치인 개개인의 선택이니 비판할 일은 아니다"면서도 "곰도 100일을 참아야 사람이 된다는데 어떻게 100일도 되지 않은 정당에서 성과가 없다고 그냐야 떠나 버릴 수 있는가 허탈함은 있었다"고 에둘러 적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