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운전사 없이 소형 전동 카트를 자율주행토록하는 실험이 26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키나와((沖繩)) 차탄초(北谷町)에선 경제산업성 등의 주도로 소형 전동카트를 원격조정으로 자율주행하는 실험이 시행됐다.
실험 대상인 소형 전동카트 2대는 원격조정에 필요한 설비를 갖춘 도로를 주행했으며 승차한 사람이 핸들과 브레이크를 조작하지 않았는데도 회전하거나 정지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번 실험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호텔과 시설 주변 도로를 자율주행 카트가 주행하는 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용자가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하도록 실제 주행에 더욱 가까운 형태로 재실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안전성이 최종 확보돼 이러한 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되면 고령자 등의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으며 운전사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실험은 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야마이발동기, 히타치(日立)제작소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가토 신(加藤晉) 연구 그룹장은 "인구가 적은 지역과 관광지에서도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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