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행낭 강탈' 주장 北관리, 행낭 없이 귀국"

입력 2017-06-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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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행낭 강탈' 주장 北관리, 행낭 없이 귀국"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미국 당국이 외교행낭을 강탈했다며 뉴욕 공항에서 귀국을 거부하던 북한 관리들이 행낭을 돌려받지 못한 채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JFK 공항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세관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출국 심사에서 발생한 문제로 출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대표단이 25일 출국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에 외교행낭을 압수당한 당사자는 리흥식 북한 외무성 인권대사, 리동일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 김문철 북한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위원장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뉴욕에서 개최된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회의에 참석한 후 귀국하기 위해 뉴욕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대기하던 중 물품을 압수당했고, 이에 반발해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 측이 북한 대표단의 외교행낭을 '강탈'했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주권침해행위"라고 비난했다.

nkfutu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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