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지난밤 미국 지표 부진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2.4원 하락한 1,13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1원 내린 1,134.0원에 개장했다.
지난밤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지난 5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1%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6개월래 가장 큰 하락 폭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0.4%)보다 부진한 수치다.
지난달 전미 활동지수(NAI)도 -0.26으로 내려왔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이면 미국 경제가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다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환율 하락세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옐런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영국학사원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니콜라스 스턴 영국학사원 회장과 대담할 예정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의 지지력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 매수세가 잦아든 증시의 외국인 등으로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옐런 의장이 런던에서 매파적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100엔당 1013.7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1.01)보다 7.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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