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라이언 긱스는 웨인 루니(31)가 매주 경기에 출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벤치멤버로 전락한 루니에 대해 긱스가 "루니는 실력이 입증된 골잡이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골을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긱스는 루니가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적어도 25∼30경기에 출장해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가 왜 맨유에 남을 수 없는지 모르겠다"고 두둔했다.
한마디로 루니는 아직도 쓸 만한 선수라는 이야기다.
루니는 긱스의 이런 두둔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전경쟁에 밀리면서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나 친정 에버턴 등으로 이적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에 시달렸다.
그 자신도 시즌 말미에 자신의 앞날에 대해 '거의' 결정했지만, 시간을 갖고 계획들을 정리하겠다고 밝혀 맨유를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가 루리나 내년 6월까지로 돼 있는 계약기간을 채울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루니도 가족휴가를 떠나는 바람에 이적과 관련된 소문도 다소 수그러들었다.
한편 루니는 아내, 친구들과 함께 스페인 이비사비치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장면이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에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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