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로레알코리아는 국내 의생명과학 분야 기술발전에 기여한 손영숙(59) 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를 '제16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로레알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하고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주관하는 이 상은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룩하거나 잠재력이 큰 여성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지난해까지는 생명과학 분야에 국한됐으나 올해부터 수상 범위가 과학 전 분야로 확대돼 상의 명칭도 '여성생명과학상'에서 '여성과학자상'으로 변경됐다.
손 교수는 지난 26년간 세포치료제 실용화 연구를 하며 현재까지 146편의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을 발표하고 36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의 자가 치유 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신'에 실린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줄기세포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도유망한 젊은 여성과학자 3인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수상자로는 박현지(32) 연세대 생명공학과 박사 후 연구원, 박진실(36) 가톨릭대 류마티스연구센터 연구교수, 이사민(35) 울산대 심장내과 조교수가 선정됐다.
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사장 겸 대표이사는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이 국내 여성 과학자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여성 과학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과학적 혁신은 로레알의 주요 기업가치 중의 하나로 글로벌 1위 뷰티 기업으로서 국내 여성 과학계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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