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협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제44회 지식재산 최고 책임자(CIPO) 정책세미나'를 공동으로 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업벤처 정책 추진방향을 모색했다.
중소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을 국회와 정부, 기업이 함께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한다는 취지의 이날 세미나에는 이영대 특허청 차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안승호 삼성전자 부사장, 전생규 LG전자 전무, 안만호 탑엔지니어링 부사장, 허기녕 테스 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새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새로운 공유개념을 비즈니스에 도입한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사례를 제시하며 "오늘날의 경제구조가 대량 생산·소비에서 맞춤형 생산·소비로, 규모의 경제에서 속도와 유연성 위주의 경제로, 대기업 중심에서 스타트업·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새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로 투자 중심의 성장 생태계 조성, 벤처확인제도 개편, 창업벤처 정책의 거버넌스 재편, 기술창업과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창업기업이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미래지향적인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허기녕 테스 사장은 "중소기업에 특허 출원·등록 비용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에 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만호 탑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기업이 특허침해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특허공제제도와 같은 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영대 특허청 차장은 "오늘 세미나는 새 정부의 가장 큰 현안인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지식재산(IP)이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고민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소통 기회를 많이 마련해 현장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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