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미국 연주 투어 성료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립합창단이 미국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라 한국 합창을 알렸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시립합창단이 지난 23일 오후 8시(현지 시각) 링컨센터 앨리스 튤리 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시립합창단은 25일에는 필라델피아 트리니티 에반젤리컬 루터란 처치에서 공연했다.
한미수교 135주년을 맞아 클래식 합창은 물론 한국 특유 정서와 신명이 담긴 합창 진수를 보여주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공연예술종합센터인 링컨센터는 줄리아드 음악학교를 부속 시설로 두고 있다.
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뉴욕시립발레단 등 11개 예술단이 상주 단체로 있다.
링컨센터에서 시립합창단은 브람스 '집시의 노래'를 비롯해 북유럽 합창곡, 한국민요 합창곡, 한국창작 합창곡, 이건용 '아시안 미사' 등을 불렀다.
한국 노래를 부를 때는 꽹과리, 장구, 북, 징 등 사물놀이 악기로 고유한 정서를 더욱 잘 살려내 기립박수를 받았다.
안승태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는 "미국 공연을 계기로 한국 합창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게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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