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여러분의 유산(legacy)은 거대하며, 우리의 감사는 영원하다."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은 26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워싱턴DC의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주최한 한국전 참전 의원 축하 리셉션 행사에서 존 코니어스(미시간)·샘 존슨(텍사스) 의원, 찰스 랭글(뉴욕) 전 의원 등 3명의 전현직 하원의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라이언 의장은 "나의 영웅인 존슨 의원을 비롯한 세 분의 의원들로부터 수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이 자리에서 세 분을 만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배움은 유산의 중요성"이라며 "정치에서 유산은 종종 이기적인 것으로 치부하지만, 세 분의 유산은 그들이 헌신한 것이 그들의 삶을 영속하게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언 의장은 "랭글 의원 등은 한국전 참전 이후 조용히 여생을 보낼 수도 있었지만, 오랜 세월 국민의 대표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했다"면서 "이 같은 훌륭한 헌신은 바로 '잊힌 전쟁'(한국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3명의 의원들과 함께 작년 2월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에 '추모의 벽' 건립 법안(H.R.1474)을 통과시킨 일화를 떠올렸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 기념공원을 둘러싸는 대형 유리 벽으로, 여기에 참전 미군 전사자들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라이언 의장은 "한국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가면 모든 미군 전사자의 이름이 적힌 복도가 있다"면서 "이 사실은 한미 양국이 얼마나 서로 엮여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그는 "이는 또한 금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로, 한층 새로워질 영원한 우정과 역동적이고 민주적인 한국에 대한 찬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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