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다국적 연합훈련을 마친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편대가 27일 귀환 길에 올랐다.
공군은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한 KF-16 전투기 6대가 모든 훈련을 마치고 오늘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KF-16 편대는 한국까지 7천700여㎞의 거리를 약 10시간 동안 비행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제20전투비행단에 착륙할 예정이다. 비행 중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의 급유 지원을 13차례 받는다.
우리 공군은 이달 12∼23일 진행된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KF-16 6대, C-130 수송기 1대, 조종사를 포함한 병력 100여명을 투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미국, 일본, 태국 등 4개국 공군이 참가했다.
훈련 기간 이들은 GBU-10, GBU-12, GBU-31(JDAM) 등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는 실사격 훈련으로 적 핵심시설 정밀타격 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양했다.
대량으로 침투하는 적 전투기를 요격하는 훈련과 적의 공중 공격으로부터 아군 항공기를 엄호하는 훈련도 했다.
훈련에 참가한 KF-16 조종사 백민규 소령은 연합공군 공격 편대를 성공적으로 지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항공기 화력유도 기술을 인증하는 국제공인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자격을 가진 김종혁 대위는 이번 훈련에서 미 공군 A-10 항공기의 유도와 공격통제 임무를 수행했다. 우리 공군의 국제공인 JTAC 요원이 해외 연합훈련에서 임무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훈련을 마친 공군 장병들은 6·25 전쟁 67주년을 맞아 현지 참전용사와 교민을 아일슨 공군기지로 초청하는 등 민·군 친선교류 활동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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