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진혼제 김우규씨 자랑스러운 경기도민에

입력 2017-06-27 10:57  

위안부 피해자 진혼제 김우규씨 자랑스러운 경기도민에

독창적 한글서체 김종태씨·한글 세계평화지도 한한국씨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전통 장례문화 계승자 김우규씨, 한글 선화체를 개발한 서예가 김종태씨, 한글 세계평화지도를 제작한 한한국씨 등 3명을 '제4회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민'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우규(79)씨는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58호인 고양 상여·회다지 소리를 20년 동안 복원·보존하는 등 전통 장례문화 계승에 노력해 왔다.

김씨는 특히 2012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8월 14일)에 광화문 광장과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령 진혼제를 진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종태(75)씨는 독창적인 한글서체인 선화체를 개발하는 등 한국 서예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한문과 한글의 필법을 혼합한 선화제는 우리의 전통과 얼이 담긴 서체로 평가받고 있으며 김씨는 해외 문화사절단에 참가해 작품 전시와 함께 가훈·한글이름 써주기 등 국제사회에 한글을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






한한국(49)씨는 23년에 걸쳐 세계 36개국의 '한글 세계평화지도'를 제작했으며 한글 8만자로 된 '한반도 평화지도'를 제작, 2008년 북한에 기증하기도 했다.

도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 헌신한 도민을 예우하고 이들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2년 주기로 자랑스러운 도민을 선정하고 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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