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3년 재직하며 '모티베이션 결여' 근무평점 받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은 27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979년부터 4년 6개월간 산업연구원에 근무하며 사실상 낙제 근무 평점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드러난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이념 편향 이외에 연구 성과에 대해 말하겠다"며 "후보자는 첫 직장인 산업연구원에서 79년 2월부터 83년 8월까지 재직하며 연구실적이 단 3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후보자의 당시 근무평점을 보면 연구원에 대한 모티베이션(동기부여)이 결여돼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지 않아 유감이라고 한다"며 "30대 초반의 연구원에 대해 오죽하면 이런 평점이 나오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논문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오늘까지도 논문 숫자조차 알려오지 않는다"며 "김 후보자가 25년 8개월간 교수로 재직했는데 박사 이후 논문이 설마 한 편뿐일까 하는 마음에 한국연구재단 등재 논문을 살펴봤지만 모두 2편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부끄러워야 할 처지임에도 교육부 장관을 한다고 나선 모습을 보니 맹자의 '무수오지심 비인야(無羞惡之心 非人也 )',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자진사퇴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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